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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남해 카페] 화소반, 남해에서 만난 조선의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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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초 남해로 휴가를 다녀왔다.

첫날은 그럭저럭 날씨가 괜찮았는데 둘째날부터 폭우가 쏟아져서 모든 계획이 틀어졌다.

 

원래 계획은 독일마을에 갔다가 해오름 예술촌, 은모래 해수욕장을 가려고 했는데 

비가오면 카페밖에는 갈 곳이 없다.....ㅜㅜ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찾아간 화소반은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였다.

아쉽게도 메뉴판을 못찍었는데 고종의 커피, 헤밍웨이의 커피 등 메뉴 이름이 특이했다.

 

고종의 커피는 실제로 고종이 즐겨마셨던 커피를 재연해 핸드드립으로 판매한다고한다.

조선시대때 처음으로 커피를 마신 고종.

그당시에 맛이 꼭 탕약같아서 가배차라고 부르기도했다고.

 

하지만 나는 헤밍웨이의 커피를 마셨다. 뭔가 커피에대한 설명이 내가 좋아하는 맛이야ㅎㅎ

궁금하긴하지만 고종이 즐겨마셨다는 커피는 다음에 와서 먹기로.

  

 

 

 

 

화소반 입구. 멀리서 보면 따뜻한 조명과 한옥의 조화가 잘어울린다.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는데 엄청 넓어서 주차하기도 편하다.  

 

 

 

 

비가 와서 다들 카페로 온건지, 아니면 원래 유명한 카페인건가?

사람들은 많은데 생각보다 자리는 많지 않았다.

다행히 내마음에 드는 좋은 자리에 앉았다.

 

내뒤에는 고급스러운 나전칠기 자개장이 있었다. 신기했던건 테이블이

삼베나 무명의 피륙을 짜는 베틀이었다. 몰랐는데 발판을 발로 밟으니 물레방아가

도르르 돌아가서 베틀이구나 알게되었다. 커피를 마시면서 계속 밟게되는 베틀ㅎㅎ

아쉽게도 사진은 없다. 내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감나무 사진만 많다.

 

 

 

 

 

비오는 창가에 있는 감나무 시와 비오는 풍경이 너무 잘어울렸다.

빗소리도 좋고, 담벼락의 시도 좋고, 지금이 가을이었다면 더좋았을까? 

 

 

 

 

 

커피도 맛있었고, 수제레몬차도 너무 맛있었다.

요즘은 분위기만 좋고 (비싸고)맛없는 카페가 많아서 실망을 많이하는데 

화소반은 분위기와 맛 둘다 있어서 행복했다. 

 

 

 

 

디저트는 양갱, 다식, 도라지절임이 한세트로 가격은 3,500원.

나름 건강하고 맛있었다. 양갱에서는 유자맛이 났다.

도라지에는 금가루같은게 위에 올라와있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났다.

 

처음에는 양도 적고 가격에 비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정성이 느껴졌고

쉽게 맛볼 수 있는 음식은 아니라는 생각에 기분좋게 먹었다.

 

 

 

 

 

 

다시 비오는 날 남해에 가게되면

고종의 커피를 마시러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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