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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나란 사람4(남시선 신경쓰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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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튜브를 보면서 마음 공부를 한다.

이십대 중반까지만해도 자신감, 자존감도 낮고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때문에 마음이 힘들어서 마음 관련된 책을 나름 자주 읽었다.

 

하지만 읽어도 그 순간뿐이었고 체득되지는 않는데 매번 비슷한

내용을 보면서 나아지는 건없고 일이년 전부터는 이런류의 책을 빌려도

뭔가 지겹다는 느낌을 받았다. 더이상 내용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예전에는 그런 책을 읽으면 내 자신이 엄청나게 변화하고 성장할 것같은

기대감에 설렘이 있었다. 내 인생이 술술 잘풀리고 좋아질 것 같았다.

 

하지만 책은 책이었고 실생활에서 책 내용을 떠올리다보니 집중을

제대로 못하거나 왜 나는 책내용대로 안되는지 상심하기도 했다.

 

좋은책 발견->기대감->나아지는 게 없음->좋은책발견2->기대감->똑같음

 

이런 싸이클의 반복이었다. 물론 그와중에 도움이 되는 건 분명히 있었겠지만

반복되는 패턴을 슬슬 느낀 것같다. 빌려도 슥 읽고 반납. 아마 당분간은

안볼 것같다..

 

이제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 우리부모님은 내나이쯤 애셋이 있었는데..

남시선 신경쓰고 주눅드는게 별로 맘에 들지 않는다.

 

요즘에는 유튜브에서 마음관련된 영상을 많이 보고 있는데 자신감없이 살던

당사자가 나와서 과거의 자신 얘기를 들려준다. 영상 댓글에는 그 얘기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쓴 글이 많다. 나만 그렇지는 않구나.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많구나. 이런 생각을하며 마음의 위안을 얻고있다.

 

나는 학교다닐 때 적이 없었다.

자소서를 쓸때도 적이 없다고 썼다.

 

생각해보니 내 친한친구는 적이 있었다.

그 친구를 싫어하는 애들도 꽤있었지만 인기는 많았다.

 

나는 늘 학기초에만 인기가 있고 학기가 끝나갈수록 인기가 없었다.

그친구는 학기가 끝나도 인기가 많았다.

 

대학교 시험때 나와 내친구를 비교하면서 쓴 글이 있었는데

여전히 나는 자기표현을 못하고 살고 있구나...

새삼스레 또 이런글을 쓰네.

 

맞다. 남 시선을 신경쓰고 눈치를 보고 맞춰주기만 하다보면

정작 나는 없다. 내의견은 중요하지 않고 남들의견은 중요하다.

남들도 그걸 알아서 내 의견을 중요시 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무시하기도 한다. 나는 중요하지 않는 사람이 되버린다.

그렇게 남한테 맞춰주고 잘해줬는데...

 

근데 이제와서 고치기에는 어렵다는 걸 안다. 그리고 사람들한테

미움받는건 무섭다. 괜히 표현했다가 날 이상하게 볼까봐 두렵기도하다.

안그래도 눈치도 없는데 더 눈치없다고 얘기하면 어떡하나. 의견을

표출했다가 무시당하면 어쩌나...별별 생각이 다든다.

 

그래도 나아가자. 나도 자신감 넘치고 자기표현 하는 사람이 더 멋있어보인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신경쓰건간에 그냥 나하고싶은대로 살아보자..

나도 싫어하는 사람이 있고 좋아하는 사람이있고 나한테 맞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당연히 날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수 있다.

 

"좋다 싫다" 표현부터 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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