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2일(토) 첫방송! 정년이는 웹툰 원작과 연기파 김태리 주인공으로 드라마 시작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더글로리에서 박연진 아역을 연기한 신예은과 믿고보는 배우 라미란까지 나오니. 2024년 하반기 기대작으로 충분한것같습니다.
포스터를 보니 모두들 한복을 입고 있는데, 배경은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입니다. 가난했지만 낭만이 있던 시대 그리고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다룬 드라마입니다.
- 출연 :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 우다비
- 방송시간 : 토일 오후 9시 20분
- 방송기간 : 2024년 10월 12일~2024년 11월 17일(총 12부작)
- 채널 : tvn
- 제작사 : 스튜디오드래곤
- 제작진 : 정지인(연출), 최효비(극본)
- 원작 : 네이버 웹툰(정년이/서이레, 나몬 작가)
기획의도(정년이 공식홈페이지)
역사 속에 잊혀졌던 여성국극의짧고 화려했던 전성기에 관한 이야기다
1948년 여성국악동호회가 조직된 것을
시작으로 해서 오직 여성들만으로 구성된
여성국극이란 새로운 장르가 나타났다.
순식간에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여성국극은
한국전쟁 때도 그 인기가 수그러들지 않았고,
전쟁이 끝나자 최전성기를 맞게 되었다.
하지만 영화와 텔레비전이라는 새로운 미디어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여성국극의 화려했던 전성기를
너무나 일찍 막을 내리게 되었다.
이젠 그 존재를 아는 사람들조차 많지 않지만
우리 역사 속에서 엄연히 존재했던,
그리고 가히 압도적인 인기를 누렸던
여성국극과 그 배우들, 그녀들의 환호와 좌절,
웃음과 눈물을 다뤄보고자 한다.
나. 여성국극단이라는 독특한 공간을 배경으로 한정년과 영서, 두 국극 천재의 성장기
정년은 누구에게 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소리, 연기 등
타고난 재능이 너무 특출나 여러 사람의 눈에 띄게 된다.
아무 배경도, 가진 것도 없는 정년이
맨땅에 헤딩하듯 하나씩 부딪혀 가며
국극을 배워간다면 영서는 그야말로 성골 중의 성골.
유명한 소프라노 어머니를 둔 영서는 어릴 때부터
국창으로 불리는 스승에게서 소리를 배우고 성장한 엘리트.
자신을 무섭게 추격해오는 정년의 천재적인 재능 때문에
영서는 끊임없이 긴장하고 불안해한다.
정년 또한 자신이 영서보다
간신히 한발 앞섰다고 생각하는 순간,
영서가 두발 앞서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놀라게 된다.
성격, 자라온 배경, 기질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달라서
정년과 영서는 끊임없이 싸우지만
어느 순간 그들은 깨닫게 된다.
사실 상대가 있어서 자신들이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
네가 있었기에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것.
두 천재의 갈등 서사를 집중적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다. 어떤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꿈을 좇는 찬란한 사람들의 이야기
1950년대 후반, 한국전쟁 직후의 서울은 절망 속에서도
일상 곳곳에서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려는
희망과 생명력 또한 자라나고 있었다.
암울한 시대였지만 지금처럼 그때도 희망은
늘 일상에서 꿈을 꾸며 싹트기 시작했다.
여성국극이 화려하게 꽃핀 때는 아이러니하게도
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0년대 중후반.
어둡고 절망의 시절이라 생각한 그때,
꿈을 좇아 뛰어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어떤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좇는
찬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써보고자 한다.
닐슨코리아 시청률 기준으로 1회 시청률 4.8%, 2회 시청률은 8.2%로 방송 2회만에 벌써 8%를 돌파했습니다. 앞으로의 시청률이 더욱 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 풍성한 볼거리까지. 그리고 흙수저면서 재능을 타고난 주인공(김태리) vs 금수저면서 노력파 악역(신예은)의 대결과 성장이 주목할만한 포인트인 것같습니다. 걸그룹 오마이걸 승희도 나오는데 나름 깨알 재미를 선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신예은이 더글로리때도 악역 연기가 돋보였는데, 정년이에서도 악역 연기를 너무 얄밉게 잘해서 화가날정도로 몰입해서 봤습니다. 1회까지는 인물소개와 배경소개가 있어서 약간의 지루함이 느껴졌지만 2회부터는 정년이의 매란국극단 오디션 참여와, 보결 연구생이되면서 겪는 이야기들이 눈을 뗄 수 없을정도로 재밌습니다. 20년전 드라마 대장금에서 악역 금영이와 주인공 장금이의 요리 대결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이런 선악구조의 클리셰가 주인공을 내팀으로 생각하고 응원하는 맛으로 보는 게 있잖아요. 정년이도 그런 재미로 보게되지 않을까요?
끝으로 김태리의 작품보는 눈 하나는 정말 탁월한 것같습니다. 아가씨, 미스터선샤인, 1987, 스물다섯스물하나, 악귀 이번에 정년이까지 대단하네요. 요즘 흑백요리사가 끝나고 뭐볼지 고민이 많았는데, 정년이는 58,000% 추천하니까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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