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안구건조증 완치 및 치료방법 2탄(5년간 고통에서 벗어나다)

저는 안구건조로 5년간 고통을 받았습니다. 한창 안구건조가 심할 때는 생살이 찢겨나가는 것처럼 아픔을 느꼈습니다. 눈은 뻑뻑하고 아프고 심할 때는 두통까지 왔습니다. 제 눈은 매일같이 빨간 토끼눈이었지요. 

 

 

그래서 병원에서 처방해준 기름샘 청소를 매일하고, 일회용 인공눈물을 썼는데 안구건조가 나아졌을까요? 아니요... 그래서 저는 자가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그동안 했던 자가치료 방법을 알려드리려고합니다. 자가치료의 효과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1. 안구건조증 자가 치료를 시작하다

 

도시에 살아서 안과가 가까웠지만, 정기적으로 인공눈물을 처방받는게 정말 귀찮았습니다. 가격도 저렴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간 병원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3통을 달라고하니까 3개 이상 구입은 불가하다고 하더군요. 

 

 

그때까지 제가 느끼기에는 안구건조증은 불치병이었습니다. 유튜브에서 치료방법도 열심히 찾아보고 나름대로 자가 치료를 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일회용 인공눈물은 달고 사는 건 기본이었고 눈찜질, 가습기, 평소에 물 많이 마시기, 눈 사우나, 반신욕, 차마시기, 눈 영양제 복용하기, 안구 IPL 등 안구건조에 도움된다는 건 다 찾아서 해봤습니다.

 

제가 그중에서 제가 효과 본 게 있었을까요? 

 

 

2. 자가 치료 방법 5가지  

 

첫째, 가습기

 

제가 제일먼저 구입한 건 가습기 였습니다. 안구가 뻑뻑하니 최대한 실내가 건조하지 않아야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겨울철에 발병했으니 매일 물을 갈아주며 가습기를 틀었습니다. 회사에서는 미니 가습기를 사서 하루종일 틀어놓았습니다. 젖은 빨래를 방안에 널어놓기도 하고 실내를 촉촉하기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가습기가 효과가 있었냐구요? 아니요.

 

효과를 떠나서 매일 가습기의 물을 갈고, 곰팡이가 생길까봐 기기를 말리는 과정이 너무 귀찮았습니다. 그리고 조용한 방안에서 나는 물소리와 불빛이 오히려 숙면을 방해했습니다.

 

 

둘째, 눈 영양제

 

가습기가 효과가 없어서 이후에는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를 열심히 검색해서 좋다는 영양제를 찾아봤습니다. 아이허브에서 리뷰가 좋고 유명한 영양제를 구입해서 먹어봤습니다. 기억 나는 제품은 아이 브라이트, 루테인 지아잔틴 아스타잔틴, 오메가3입니다. 그런데 영양제를 한 달이상 먹어도 나아진다는 느낌이 있어야하는데 저는 전혀 좋아지는 걸 못느꼈습니다. 그냥 안구건조 관리한다는 기분만 느꼈습니다.

 

 

 

셋째, 물 많이 마시기

 

저는평소 밥 먹을 때 빼고는 물을 잘 마시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안구건조가 생기고나서는 물마시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고해서 하루에 2L씩 마신적도 있었는데, 화장실만 많이 가게 될뿐이었지 효과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건강을 위해서 물은 아침에 일어나면 한 잔 마시고, 생각날때마다 틈틈이 마시고 있습니다.

 

 

 

넷째, 눈 사우나

 

유튜브를 보다가 '만물상' 프로그램에 눈 사우나가 안구건조에 효과가 있다는 영상을 보게됐습니다. 그래서 물을 팔팔 끓여서 컵에 1/2 담아놓고 나오는 수증기를 5분간 쐬었습니다. 그래도 눈 사우나는 위의 세가지 방법중에는 제일 효과를 봤습니다.

 

 

단점은 물을 끓이고, 5분 이상 수증기를 쐬어야 하는게 번거로웠습니다. 영상에서는 5분이었지만, 저는 5분 이상했습니다. 저는 5분 가지고는 택도 없었습니다. 5분이 지나도 눈은 뻑뻑했고, 그 사이에 물은 식고 목이 너무 아팠습니다. 또 귀차니즘이 심한 사람이라 규칙적으로 눈사우나를 할 수가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컵에서 조금 떨어져서 눈사우나를 했지만, 안구에 화상을 입을까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저는 눈 사우나를 5번을 한다고 하면 1번 좋을까 말까였습니다. 5번해서 3번 이상 효과가 있었다면 아무리 귀찮아도 규칙적으로 하려고 노력했을 것같습니다.

 

 

다섯번째, 반신욕 하기

 

눈 사우나와 같은 맥락의 치료법입니다. 회사가 바쁘고 몸이 유독 더 피곤한 날은 안구건조가 심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몸을 풀겸 반신욕을 했습니다. 온도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몸이 견딜 수 있을만큼 뜨끈한 물을 받아놓고 20~30분은 뜨거운 물안에 몸을 담그고 수증기를 쑀습니다. 그럼 몸안에 있는 노폐물도 빠지고 개운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피로가 풀려서 그런건지 눈도 시원해지고 몸도 한결 가벼웠습니다. 

 

 

그런데... 네 이것도 귀찮았습니다. 매일 같이 반신욕을 할 수는 없으니까요... 몸이 피곤해서 눈이 피곤한 것도 있겠지만,  저는 눈이 피곤하니까 몸도 피곤한 느낌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일이 끝나고 오면 빠르게 샤워하고 집에 눕고 싶었습니다. 

 

 

 

2. 자포자기하다

 

5년 동안 기름샘을 닦고, 일회용 인공눈물은 달고살고, 영양제는 매일 먹고, 좋다는 건 이것저것 해보는데 안구건조증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제 뭘 더 해야할지 알 수 없었습니다.

 

여름에는 습도가 높아서 괜찮을줄 알았는데, 사무실과 하루종일 에어컨 바람을 쐬니까 눈이 건조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폭염이 아니면 집에서 에어컨을 잘 틀지 않았습니다. 더운 것보다 에어컨 바람때문에 눈이 건조해서 아픈 게 더 싫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눈 시술하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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