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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나란사람7(체념과 희망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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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 됐다

서른이 금방 지나가려고 한다

대학생때 읽었던 책의 내용이 시간이 흐를수록 머리에 떠오른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시간이 더 빨리 흐른다는 것

10대에는 10km 20대에는 20km 30대에는 30km..

그리고 으르신들의 말 '벌써 그렇게 느끼면 어떡해? 난 더빨리가는데'

 

확실히 나이가 드니까 나에대한 기대가 많이 사라졌다

내가 어떻게 행동할지 어떤일이 벌어질지 가늠이 된다고해야되나

'내가 그렇지 뭐..'

'역시 다들 나보다는..'

'내가 제일 모자르네...'

 

뭐 사실 그렇다고 기대가 엄청 컸던 적도 없다.

사회생활하면서 그냥 내가 이정도밖에 안된사람이었나 싶어서

실망이 컸었던거지.. 그래서 더더욱 우울하고 힘든시간을 겪었지.

 

이제는 처음보다는 괜찮다

그때보다는 괜찮아졌고 익숙해졌고 나에대한 받아들임이 생겼다.

내가 제일부족하니 모든사람이 나이가 많건적건 배울사람들이다.

 

어쩌다 나보다 못한 행동을 보이는 사람을보면 괜히 다행이다 싶을때도 있다

그 상황이 내가 아니라서 다행이고 저사람도 실수를 해서 다행이고..

나만 모자른게 아니구나 싶어서 다행이고..

맨날 나만 못나면 슬프잖아.

 

(모자란) 나의 모습에 (어느정도는) 체념을 했다.

 

...

 

내가 갖고 있던 꿈은 작가였다. 세상에 글 잘쓰는 사람은 바닷가에 모래만큼 많다고는

생각했지만...

 

작년에 내친구는 1등 나는 꼴찌였던 글쓰기 대회가 현실감각을 깨웠다고해야되나.

대회가 끝나고 그 친구가 했던 나름 배려라는 말도 아직은 상처다.

물론 혼신의 힘을 다해서 쓴 글도 아니었지만..이래저래 창피하고 지우고 싶은 경험이다.

 

아직 작가의 꿈을 접진않았지만...

어느정도 체념을 한상황이지만 여전히 나는 작가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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