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인앤아웃버거를 먹고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향했다.
자 이제 진짜 미국 서부여행의 시작!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자유롭게 이동해도되고 가이드를 따라다녀도 된다.
나는 가이드가 인솔해서 가는 걸로 택했다. 그래야 제한된 시간안에 많이 볼 수 있으니까.
무엇보다 우리 일행의 캐리어 사고로 1시간정도 지체됐으니 볼시간은 더 줄어든 셈이다.
165달러(한화 약 20만원)에 4시간도 못본다는게 너무 슬펐다. 하루라고해도 아쉬울 판에!
도착해서 그 유명한 유니버셜 상징인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구나 싶었다...왜 첫날에 옷을 그렇게 입었는지 후회가 된다.
옷도 좀 예쁘게 입고 멋진 포즈로 찍을걸.....
가이드가 나눠준 A4용지로 된 입장표를 받고 드디어 들어갔다.
워킹데드, 워터월드, 스튜디오 투어, 해리포터 총 4가지를 봤다.
음...지금 생각해보니 굳이 따지자면 1개에 5만원인셈이군ㅋㅋㅋ
1. 워킹데드
와 진짜 너무 무서웠다. 진짜 소리를 엄청 질렀다. 분장을 어찌나 잘했는지 소름이 돋았다.
예전에 무한도전 좀비특집도 생각나고 좀비들이 진짜 살아있는 것같고 소품도 잘되있었다.
2. 워터월드
가이드가 시작하는 시간에 딱맞추어서 데려가 줬다. 앞자리는 물이 많이 튀긴다는
얘기를봐서 최대한 몸을 사려서 뒤로 갔다.
이거 하나만 봐도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값어치는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대박이었다. 여기가 진짜 헐리우드의 도시가 맞고 미국이구나라고 느꼈다.
차가 폭발하고, 불쇼, 출연진들의 엄청난 높이에서의 다이빙 등
영어를 못알아 들어도 재밌었다. 연속으로 두번 보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그 사람들이 이해가 됐다. 지금 생각해도 최고의 쇼다.
3. 스튜디오 투어
스튜디오 투어는 줄이 길어서 꽤 오래기다렸다가 탔다. 여기가 미국 드라마, 영화 촬영지라고 한다.
기차를 타고 움직이는데 이때부터 졸음이 미친듯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앞에 미국 가이드는 영어로 뭐라고 쏼라쏼라하는데 뭐라고 하는지 1도 못알아 듣겠고
햇살은 따뜻한데 에어컨은 너무 춥고, 잔잔하게 움직이는 미니 기차안에서 꾸벅꾸벅 졸았다.
그나마 4D쇼 보여줄때만 깼다. 공룡이 튀어나오고 도시를 달릴때 너무 재밌었다.
그리고 다시 꾸벅꾸벅.... 끝날때까지 졸았던 것같다. 죠스 촬영지와 4D만 기억난다....
4. 해리포터
내가 해리포터를 좋아했다면 미친듯이 방방 뛰었을텐데 나는 해리포터를
별로 안좋아해서 큰 감흥은 없었다. 다만 놀이기구는 기대를 했다. 가이드가
싱글라이더 줄을 안내해줬는데 이상한 곳으로 들어갔다. 난 뭐 사람들이
가니까 따라갔는데 VR체험이었다. 줄을 설때 이상한 기분이 들었는데 사람들이
잘못 들어왔다고 수군거렸다. 줄은 길고 이미 기다린건 아깝고 그래서 그냥
기다려서 VR체험을 했다.
기대를 안했는데 엄청 무섭고 스릴 넘치고 재미있었다. 진짜 놀이기구를 타는 기분이었다.
근데 체감상 5분은 탄것같은데 2~3분 넘어가니 멀미가 났다.
이래서 오락실에 있는 VR체험이 다 짧았던건가...
나와서 사진을 찍었는데 사람들이 다 늦게나와서 싱글라이더를 탈걸 후회했다.
일행한테 폐끼칠까봐 타러 들어가지도 못했다ㅜㅜ
분수쇼도 시원하고 날씨도 좋고 소품샵도 구경하고 행복했다.
다만 한가지 아쉬웠던건 버터맥주를 못먹어본 것...
다음에 또 한번 가서 꼭 먹어봐야지.
굿바이 유니버셜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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