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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백수 이야기

직장인의 이야기4(벌써 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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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때쯤 이력서 넣고 면접보고 그러다가 계약직으로

취직을 했는데 벌써 일년이 됐다.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벌써 이 직장에서 떠나보낸 사람만

몇명이 되었고 내가 제일 막내였는데 막내가 몇명 생겼다...

 

신입이 누가 들어올까 괜히 궁금해지고 어떤 사람일까

일은 잘할까 못할까 괜히 궁금해진다.

 

한창 바쁠때는 누가 들어오든 신경을 못썼는데 요즘 코로나때문에

일이 별로 없어서 얼마전 들어온 신입이 어떤사람인지 괜히 궁금해지네ㅎㅎ 

 

두번째 직장까지만해도 내가 제일 막내었는데 이제 더이상 막내축에도

못끼는 나이가 되니 내가 나이먹은게 실감이 난다ㅋㅋㅋㅋㅋ

 

 

서른이 넘으면 뭐든지 잘해야되고 책임져야 된다고생각했는데

직장에서는 나이가 아니라 정규직인지 직급이 어떻게되는지가 더 중요한것같다.

 

나이가 어려도 직급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되고,

나이가 많아도 직급이 없으면 책임은 덜하다. 실수해도 덜혼난다.

하긴 크게 책임질 일도 계약직에겐 주지않지. 그래서 계약직이 마음은 편하다ㅎㅎ

 

단점은 정규직과 일이 크게 차이가 안나는데 급여차이, 수당이 없다는것!!

생각안하다가 자각하게되면 빡치고 일할 의욕이 떨어짐ㅋㅋ

이삼년은 그럭저럭 참겠지만 그이후는 못참을 거같음ㅋㅋ

삼년뒤면 계약직도 짬차서 어려운일 시킬테니까...

 

 

처음에는 업무 숙달되는데 시간이 오래걸려서 야근했는데

지금은 누구보다 빨리간다...일이 없어서 만들어서 하는중이다.

그래도 사람들 대하는게 제일 어려운데 일패턴은 익숙해진것같다.

 

직원분들과도 많이 친해졌다. 나이가 많건 적건 나름 두루두루 잘지내고있다.

나의 다소 4차원적인 모습을 잘받아주고 재밌어해줘서 너무 좋다.

나름 인싸 캐릭이되었따...나를 좋아해주니 나름 기를 펴고 살고있다.

역시 회사는 인간관계가 좋아야 맘이 편한듯ㅎㅎ

 

이제 1년 남았다! 여길 떠나면 나름 시원섭섭할 것같다ㅎㅎ

많이 배웠고 좋았다고 생각하겠지?

 

이렇게 직원들이 나를 좋아해주고 마음 맞는 회사를 또 만날 수 있을까?

하긴 내년되면 직원들도 많이 바뀌겠지...지금도 떠나보내고 다시 만나고 있는데...

 

열받을때 재밌을때 슬플때 자책감이 들때 뿌듯할때 등등 여러가지 감정을 느꼈다

1년뒤에는 뭘하고 있을까? 실업급여를 받고 있을까? 다른 직장에 다니고 있을까?

뭐 금방 오겠지...코로나나 사라져라ㅋㅋ 일이 줄어서 좋지만 그것도 마냥좋진않다..

경제가 빨리 살아났으면 좋겠다. 모두가 잘사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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